5년의 공백기를 거처 ,100여명이 넘는 보컬 오디션을 통해 탄생한 앨범이다. 5년의 세월이 말하듯이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멤버들로 구성 되어있다. 보컬을 뺀 다른 파트의 녹음을 미리 끝내놓고 보컬을 찾는 이색적인 시도도 눈길을 끈다.베이스의 이경한과 드럼의 이동엽은 국내 많은 뮤지션들의 녹음 세션과 라이브 세션을 통해 음악계에서는 이미 그 실력을 인정 받은지 오래된 멤버들이다.보컬 강한은 “가면“,“슬픔은 잊어“,“모기지론“,“널 원하지 않아“의 작사까지 맡는 등 신인답지 않은 음악적 역량을 이번 앨범에 담았다. 약 5년 만에 발표하는 시나위의 9집 앨범 “REASON OF DEAD BUGS“는 새로운 시도들로 가득하다. 어느 한 장르에 구애 되지 않는 자유로운 발상의 연주와 곡들로 구성 되어 있으며 전혀 노쇠 하지 않은 감각을 과시한다. 이전에도 그랬듯이 시나위는 한국 록 음악의 새로운 대안을 제시한다. 그것은 단순한 메세지나 구호에 국한되지 않으며 다양한 문법의 제안과 오소독스의 구현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타이틀 곡인 <작은날개>는 지미헨드릭스의 Little Wing의 오마주이다.하지만 전혀 다른 질감으로 그것을 보여주는 참신함이 돋보인다. <죽은나무 part2> < Merry Go Round > 등의 수록곡 에서 보여주듯 이들은 기존의 문법에 의지 하지 않는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연주곡인 <뛰는개가 행복하다>는 신선한 충격이다. 최근에 난무하는 오토튠이나 샘플링을 거부하는 용기를 보여 주는 본 작의 시도는 이들이 여전히 신선하다는 것을 증명해 주고있다. REASON OF DEAD BUGS 의 벅스는 온라인 음원업체의 그 벅스 인지도 모른다(확인되지는 않지만). 번득이는 페러디를 연출한 타이틀 만큼이나 신선한 이들의 시도들은 본 앨범의 성패에 관계없이 많은 이들에게 회자되길 바란다. 이들 아니면 아무도 하지 않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