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나위가 정규7집 ’Psychedelos’를 발표한지 3년만에 내놓은 8번째의 정규앨범이다. 미니앨범을 포함한 이번 8집 앨범은 음악의 깊이나 느낌, 메시지에 완벽하게 충실했던 지난 7집과 비교하여 한 걸음 대중에게 다가섰다고 말할 수 있다. 시나위는 언제나 음악에 모티베이션을 수반하는 밴드이다. 이번 앨범역시 7집 이후의 준비기간 동안 멤버들이 보고, 듣고, 느껴온 경험에 기초한 메시지를 한 장의 앨범에 담아내기 위해, 녹음기간 (9개월)을 포함, 약 1년 반이란 시간을 투자하였다. 또한 이번 앨범에서 내부적으로 가장 큰 의미를 둘 수 있는 것은, 여느 때보다 멤버 개개인의 음악성을 충분히, 충실하게 반영되었다는 점이다. 8집의 타이틀곡인 <나는 웃지>는 7.5집 격인 미니앨범에 수록되었던 곡이다. 음악적인 측면에서 가장 참신한 시도를 한 곡이다. 시나위가 보편화된 락 음악의 방향에 귀속되지 않고 항상 새로운 방향으로 진일보 하고 있음을 분명히 나타내 주는 곡이다. 특히 이 앨범에는 5~8집 앨범에서 추려낸 13곡의 영어버전의 2nd CD가 수록되어 있다. 당시 해외 시장으로의 진출이 가시화 되었던 시점 이었고 실제로 일본의 대표적인 프로듀서인 Keisuke Tsukimitsu의 투자를 받은 앨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