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정규 1집 앨범을 발매하여 이젠 홍대씬 에서도 어언 8년 차
중견 밴드가 된 마리서사.
지난 4월 ‘뉴욕’에 이어 마리서사의 2015년 두
번째 디지털 싱글 ‘It’s You’를 발매하였다.
‘뉴욕’과 마찬가지로 마리서사의 색깔을 잠시 뒤로하고 이번엔 재즈풍 어쿠스틱 편곡으로 작업된
‘It’s You’를 선보인다. 이 곡은 원래 2013년 발매한 마리서사의 정규 2집 앨범 ‘Lovesick’의 타이틀곡이었다.
클럽 공연 레파토리중 ‘It’s You’의 어쿠스틱 버전은 호응이 매우 좋았으며 이는 몇 번의 수정을 거쳐 재즈 스케일을 접목하여 재
작업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원래 버전과는 달리 스윙재즈 풍의 편곡으로 경쾌한 바운스 리듬이 가볍고 편안한 느낌을 준다. 피아노
솔로로 시작되다가 서서히 기타, 리듬파트가 합쳐지며 올세션으로 전개되는 구성은 기승전결의 묘를 살린다.
‘It’s You’는 사랑하는 연인을 향한 구애의 곡이기도 하지만 후렴구의 가사를 다시 해석해보면 우리사회에 소외된 이들에게 힘이 될 수
있는 내용이라 할 수도 있다. 해서 뮤직비디오에 그런 내용이 담겨있는데, 지난해 마리서사가 참여했던 자선행사 ‘나다 페스티벌’을 통해
공연수익 전액을 기부했던 장애아 보육시설을 무대로 뮤직비디오를 만들게 되었다. ‘It’s You’의 메시지가 선천적, 후천적 장애를 얻은
어린 아이들과 그 부모, 가족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을 담게 되었고 그런 메시지를 대중에게도 알리고
싶었다. 언더그라운드 락밴드가 줄 수 있는 메시지는 반항도 사회비판도 음악예기도 아닌 이런 훈훈한 이야기가 있다는 마리서사만의 ‘Mary
Story’가 보다 많은 이들에게 전해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