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한국대중음악상 수상 곡 ‘너 없인 행복할 수 없잖아’는 마리서사를 홍대씬의 메이저(?)로 격상시킴과 동시에 대중에게도 마리서사만의 서사적 롹킹을 각인 시켰다. 어쩜 멀어진 이 기억은 재작년 정규 2집 발매로 그들의 건재함을 알렸고 올 봄 디지털싱글 ‘뉴욕’으로 다시 돌아왔다.
[2015 marystory vol.1 “NEW YORK”]이란 타이틀은 앨범 이외에 마리서사의 첫 디지털싱글 이다. 타이틀에서 보듯 ‘marystory(마리서사) vol.1’ 은 ‘뉴욕’을 필두로 여름, 가을, 겨울까지 4개의 섹션으로 음원을 발매할 예정이다.
그 첫 번째 곡인 “NEW YORK”은 사랑하는 연인을 도시에 비유한 것. 사랑했던 그녀와의 첫 관계... 그 감흥은 그녀가 떠난 지금 그 어떤 것 과도 대체할 수 없다. 심지어 그녀 없인 난 남자일수 없다. 오로지 그녀만이 나를 남자로 만들고 살아있음을 느끼게 한다. 영원히 잠들지 않는 도시, 모든 여행자들의 로망 뉴욕, 이 한복판에 떨어지는 꿈을 꾼다... 그곳의 모든 인종을 만나봐도, 화려한 밤거리에 취한다 해도 그녀가 없다면 난 느낄 수 없다. 이렇듯 그 동안 오만했던 나 자신의 모습을 후회하며 깨닫는다.
꿈속에서 깨어날 듯 간결한 피아노 터치로 시작되는 곡은 뉴욕이란 도시를 연상하며 경쾌한 하우스 리듬에 반복되는 후렴구가 얹혀간다. 드럼과 스트링의 앙상블은 기존 일렉기타 주도의 락 스타일에서 다소 변화되는 스케일이다. 영어가사로 되어있는 브릿지 부분은 따라 부르기 쉬운 멜로디로 곡 구성의 묘를 더한다. 중간 중간 뉴욕을 배경으로 한 뮤직비디오는 후렴구에 일반인들의 다양한 표정 참여로 화제를 낳고 있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