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연결 고리가 없는 음악가 김정배.
휴일 오후 같은 기분 좋은 나른함과 푸른 들판의 설레임, 참을 수 없는 느린 시간 속의 데뷔작
그의 주변에 있는 동료들은 그의 음악세계에 대해서 의문점 투성이다. 어느날은 BoA, 동방신기, 수퍼주니어의 음반에서 기타트랙을 연주하고 있는 그를 만날 수 있다가, 소녀시대의 `다시 만난 세계`의 가사를 쓰기도 한다. 또한 매년 12월이 되면 노영심의 크리스마스 공연에서 벌써 6년째 연주를 하고 있다. 그러한 노영심과의 인연으로 드라마 `연애시대`와 `씨티홀`에서는 작곡, 편곡, 연주뿐만 아니라 노래도 불렀다. 가끔씩 EBS의 음악프로그램 스페이스 공감에서 그의 얼굴을 볼 수도 있다. 김정배는 이러한 다양한 음악적 백그라운드를 통해 그의 첫번째 솔로 앨범 [`Til the end]를 발매한다. 이 앨범은 작곡, 편곡, 연주, 프로그래밍, 믹싱, 앨범 디자인까지 모두 그의 힘으로 이루어졌고 단순히 One-man-band의 형태에서 벗어나 그는 재즈 뮤지션의 One-man-production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하기를 원하고 있다. 김정배가 만든 독자 레이블인 `Factory`는 앞으로 같은 생각을 가진 뮤지션들과 아티스트들과 함께 대중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재즈음악, 뉴에이지, Folk등과 같은 여러 장르의 음반제작을 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타이틀곡은 첫번째 수록곡인 UNTIL WE KNOW로 어쿠스틱 기타 솔로곡으로, 사람들이 서로를 알아가기까지의 힘든 과정과 이해할 수 없는 각자의 마음들의 소리를 표현하고자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