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를 마시는 마음은 참선하는 마음과 같고, 참선하는 마음은 곧 차를 마시는 마음과 같다. 차와 참선이 하나가 되니, 만물은 모두 이와 같다. 마치 하늘과 땅 사이에 가득한 정기와 같이 신선한 녹색 빛을 머금은 찻잎은 자욱한 안개 속에서 피어 오르고, 연 푸른 찻잎 속에 맺힌 푸르름은 천지의 무한한 정기이다. 중국 피리와 퉁소연주의 세계적인 명인 장유량이 얼후, 서양 현악기 등과 조화로운 선적선율로 차의 빛깔, 향과 맛을 표현해내며, 그 선율을 통해 우리들을 참선의 경지로 인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