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의 제왕’마이클 잭슨의 대표적인 앨범들을 프로듀서한 킹 메이커이자 26번의 그래미상을 수상한,‘흑인 대중음악의 거장’퀸시 존스의 숨겨진 보석같은 재즈앨범! 아티스트겸 탁월한 편곡자이자 제작자로서 창조적인 편곡과 악기편성을 통해 1960년대에 레코딩한 앨범. 우리에게 주말의 명화 오프닝곡으로 너무나 친숙한 ‘Exodus’, ‘Take Five’, ‘Bossa Nova U.S.A.’ 포함 총 14곡 수록.
퀸시 존스 자신의 이름을 타이틀로 한 본 앨범은 아티스트겸 뛰어난 편곡자이자 제작자로서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발휘했던 1960년대에 레코딩된 14곡이 수록되어 있다. 앨범의 시작을 알리는 “Watermelon Man”은 허비 핸콕이 작곡한 흥겨운 리듬과 친숙함이 돋보이는 멜로디를 지닌 곡으로 원곡은 테너 색소폰, 트럼펫 그리고 피아노 트리오로 구성된 퀸텟 편성으로 연주되었었다. 퀸시 존스는 퀸텟 편성으로 연주된 원곡을 대편성과 보컬이 들어가는 스타일로 편곡, 브라스를 통해 한층 경쾌해진 리듬을 만들어 내는 한편, 사이사이 등장하는 보컬을 통해 곡의 포인트를 주며 편곡의 중요성을 부각시켰다. 이어지는 “Take Five”는 데이브 브루벡의 연주로 잘 알려진 곡으로 퀸시 존스는 대편성으로의 편곡을 통해 원곡이 지닌 역동적인 리듬의 느낌은 다소 감소했지만, 풍부한 음량으로 친숙한 멜로디를 한층 부각시킴으로 원곡과의 차별을 유도했다. 친숙한 멜로디로 인해 수많은 피아니스트들이 즐겨 연주해온 “Cast Your Fate To The Wind”는 피아노 트리오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멜로디 라인을 최대한 돋보이게 하면서 빅 밴드가 지닌 스윙감을 100% 살려내고 있다. “Exodus”는 주말의 영화 오프닝으로 우리에게 친숙한 멜로디의 곡으로 퀸시 존스가 연주한 이 곡은 웅장한 분위기로 연주되었던 오케스트라 버전과 비교해 한층 더 자유롭고도 역동적인 느낌이 잘 사는 편곡으로 연주되었다. 재즈가 지닌 독특한 스윙 리듬 위에 강렬하게 전개되는 브라스 섹션의 멜로디 연주는 대중적이면서도 음악적 완성도를 동시에 추구하는 퀸시 존스의 스타일을 잘 보여준다. “Bossa Nova U.S.A.”는 어떠한 스타일의 음악에도 능통한 폭넓은 퀸시 존스의 음악 영역을 보여주고 있다. ‘마이더스의 손’이라 불리는 퀸시 존스의 편곡을 통해 재탄생된 이 앨범은 재즈를 바탕으로 팝 음악의 영역까지 거장으로 활동해온 퀸시 존스의 음악적 정체성과 깊이를 엿보게 해 주는 의미가 있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