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부야계의 대표주자 중 지금도 독보적인 행보를 계속하고 있는 `시부야 음악 속의 시부야 음악` 오리지널 러브의 약 2년만의 신작, 통상 13번째 오리지널 앨범!! (일본 현지 2006년 12월 6일 발매) 이전 작 [MOONSTONE]의 재즈, [춤추는 태양(踊る太陽)]의 팝, [거리남녀(街男街女)]의 록의 음악적 경향들이 하나로 절묘하게 융합되어, 오리지널의 음악을 집대성한 앨범으로 완성!! 로드 무비의 분위기를 가진 주옥같은 러브송!! 선행싱글 `明日の神話(내일의 신화)`를 포함한 총 11곡 수록!!
“시부야에서 생겨나, 시부야를 자양분으로 자라, 시부야에서 사라진 음악“. 물론 현재의 J-POP신에서는 진부한 이야기가 되어 버렸지만, 1990년대 전후반 일본 음악계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시부야 음악`이다.이 시절, 일본의 팝뮤직 신에 있어 Tower Record, HMV등의 외자계열 레코드 회사의 전략도 한 몫하며, 매스미디어가 주도하는 음악적 흐름과는 전혀 별개인 흐름이 형성된다. 이러한 흐름을 음악적 측면에서 정의해보면, 가장 두드러지는 것이 재즈, 소울, 프랜치팝, 보사노바, 라운지 음악 등 다양한 서구 음악 장르을 대담하게 섭렵하면서도 일본색을 전혀 잃지 않는, 또한 다분히 아티스트 개인의 독특한 취미성이 짙게 배어나는 음악들이라고 요약할 수 있다. 하지만 시부야 음악은 이러한 음악적 측면에서의 설명만 가지고는 2% 부족하다.(아니 50% 부족하다.) 시부야 음악은 음악 분야에만 국한 되지 않았다. 독특한 CD 자켓 디자인, 라벨 프린팅, 포스터, 라이브 현장에서 판매되는 T셔츠 등에 이르기 까지, `하여튼 음악이든 비주얼이든, 패션이든 세련됨을 강조하는 센스`가 바로 그 핵심인 것이다. 시부야 음악에 심취한 이들에게 있어, 그 음악을 듣는 것 자체가 하나의 패션이었으며, 라이프 스타일을 규정하는 하나의 MOVEMENT였던 것이다. 그리고 이전에 보지 못했던 이러한 움직임은 일본 음악계, 아니 일본 문화계 전반에 신선한 충격을 불어 넣었다. 그리고 그 시부야 음악의 구심적 역할을 했던 것이 CORNELIUS의 오야마다 케이고(小山田圭吾), PIZZICATO FIVE의 고니시 야스하루(小西康陽), FLIPPER`S GUITAR의 오자와 켄이치(小澤健二), 그리고 바로 ORIGINAL LOVE의 다지마 다카오(田島貴男)였다. 즉, 이들 시부야계 아티스트들은 첨단 음악과 패션, 그리고 라이프 스타일을 세심하게 지도하는 코치였던 셈이다. 특히 `앨범마다 스타일을 바꾼다`는 아주 탐욕스런(?) 음악적 지향으로 인해, “시부야 음악 속의 시부야 음악“으로 대표되는 다지마 다카오(ORIGINAL LOVE)는, 소위 `시부야 음악 3인방(그 외에는 PIZZICATO FIVE/FLIPPER`S GUITAR)` 중에서도 유일하게 현존하여 J-POP신 전면에서 활동 중인 아티스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