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사에 영원히 남아 있는 명밴드 아트 블래키 & 재즈 메신저스 Straight Ahead Jazz의 열정과 숨결을 고스란히 재현!! - [Swing Journal선정] 명반클럽 제 1기 53탄 - Straight Ahead Jazz의 뜨거운 열기와 숨결을 그대로 재현한 앨범! - Art Blakey(ds), Bobby Watson(as), David Schnitter(ts), Valery Ponomarev(tp), George Cables(p), Dennis Irwin(b) - 녹음 : 1977년 6월 / KEYSTONE CORNER, SAN FRANCISCO C.A.
♬ Art Blakey와 ‘아프리칸 리듬’. Art Blakey가 남긴 공적은 헤아릴 수 없다. 1세기의 역사를 가진 재즈의 역사를 돌아볼 때 Art Blakey가 남긴 유산은 실로 엄청나다. 무엇 보다도 아프리칸 리듬을 지향하며 이를 모던 재즈에 반영한 공적은 재즈의 가능성을 크게 넓히는데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 받는다. Art Blakey는 1940년대 종반 아프리카에 체재하며 이슬람교를 몸에 익히고 아프리카 음악에 심취했다. 아프리카 음악은 아프리칸 아메리칸에게 있어 근본이 되는 음악이자 자신들의 근본을 찾는 하나의 목적이기도 했다. 아프리카에서 귀국 후 Art Blakey는 아프리칸 리듬으로 당대 재즈에 혁신을 가져왔다. 1950년대 중반에 결성된 Art Blakey & The Jazz Messengers는 Art Blakey가 서거한 1990년까지 모던 재즈의 중심 밴드이자 수 많은 젊고 우수한 뮤지션들을 발굴해냈다. 이러한 성공의 요인 중의 하나가 ’아프리칸 리듬’이었던 것이다. 아프리칸 리듬의 도임으로 재즈 리듬의 무한 가능성을 가지게 되었다. 또한 중요한 것은 아프리카 리듬은 ‘때리고 치는 행위’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토킹 드럼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이다. 즉 Art Blakey의 아프리칸 리듬을 도입한 재즈 비트는 Art Blakey의 메시지이자 마음의 고동 그 자체인 것이다. Art Blakey의 이런 재즈리듬을 밴드 연주에 도입함으로써 그 커뮤니케이션에 있어 보다 더 휴머니즘에 입각한 연주로 재탄생시킨 것이다. 재즈 메신저에 참가한 재즈뮤지션은, 베테랑 연주자에게서 젊은 젊은 연주자에게로 ‘전승’되는 중요함을 알고 있다. 즉흥연주의 회화로 성립되는 재즈 음악은 아무리 혼자서 연습을 한다고 해도, 아무리 우수한 선생에게 배운다고 해도 습득할 수 없는 ‘그 무엇’이 있다.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 뮤지션들과 함께하는 라이브에서의 호흡이야 말로 최상의 연주 공부이자 회화인 것이다. 가령 천재 뮤지션이 있다고 해도 그 뮤지션이 밴드 내에서 살아 있는 회화를 하지 못한다면 그 천재성은 발휘할 수 없을 뿐더러, 그 밴드의 생명력 또한 보장을 할 수 없다. 그래서 재즈 뮤지션은 라이브를 중시하여 왔는데, Art Blakey는 그 전통을 충실히 실천해왔다.
♬ Straight Ahead Jazz의 열정 - Art Blakey & The Jazz Messengers ‘전승되는 라이브의 회화를 중시한 Art Blakey & The Jazz Messengers는 ‘Hardbop School’, ‘Art Blakey School’이라 불려왔다. 젊은 시절부터 젊은 뮤지션과 연주만 하는 뮤지션은 대성을 기대할 수 없다. 이를 누구보다 더 잘 알았던 Art Blakey는, 아프리칸 리듬의 도입으로 라이브에서의 회화를 보다 더 윤택하게 하였다. 이것이 의 최대의 공적이자 재즈의 미래를 전승시킬 수 있었던 위대한 유산이라 할 수 있다. Art Blakey & The Jazz Messengers의 멤버들을 보면 드럼 Art Blakey, 알토 색소폰 Bobby Watson, 테너 색소폰 David Schnitter, 트럼펫 Valery Ponomarev, 피아노 George Cables, 베이스 Dennis Irwin라고 하는 3관 6인 편성이다. 중견 커리어를 가진 George Cables의 재적은 단기간이었지만, 그 외의 뮤지션은 이른바 신인 뮤지션이었다. 이렇게 언제나 우수한 신인을 맞이하면서 그들에게 재즈의 하드 비트 를 계승한 중심에 서 있던 인물이 Art Blakey었다. Art Blakey & The Jazz Messengers는 그 후 Wynton Marsalis, Branford Marsalis가 영입되어 ‘Straight Ahead Jazz’ 재인식의 바람을 받아 다시금 전성기를 누리며 활동을 이어갔다. William James, Charles Fambrough, Terence Blanchard 등도 1970년대 종반부터 1980년대 중반까지 Art Blakey & The Jazz Messengers를 거쳐갔다. 지금 돌아보면 1977년 시점의 Art Blakey & The Jazz Messengers는1980년대의 ‘Straight Ahead Jazz’의 움직임을 암시, 혹은 그 기점을 제공했다고 볼 수 있다. Wynton Marsalis, Terence Blanchard가 재적하던 시기와 비교하면 뮤지션의 인지도는 그다지 높지는 않지만, 연주를 듣는다면 당시의 The Jazz Messengers가 얼마나 훌륭한 연주를 했었는지를 알 수 있다. 흔히 1970년대를 퓨전의 시대로 보기 쉽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현상적으로 그럴 뿐, ‘Straight Ahead Jazz’의 뜨거운 열기와 숨결은 그 시대에도 살아 숨쉬고 있었고, 바로 그러한 열기를 느낄 수 있는 앨범이 바로 이 앨범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