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티지한 스윙 빅밴드 사운드에 정교하면서도 여유 있는 보컬이 더해져 유럽 재즈페스티벌 메인콘서트에 온 듯한 느낌을 자아낸다.” - 김광현(재즈피플 편집장) “지금까지 누구에게도 접하기 힘들었던 자연스러움이 스며들어 있다. 정형화된 스탠더드를 채택했음에도 여백의 공간미를 느끼게 해주고, 한 마디 혹은 동기에 존재하는 가사에 끌려가지 않고 테마 전체를 큰 틀로 담아낸다. 능숙한 여유로움의 보컬, 참 괜찮은 여성 가수의 등장이다.” - 김제홍(음악평론가) 한국 재즈보컬 이연숙의 첫 앨범 ‘ Songs with the Charli Green BigBand’ 를 소개한다. 네덜란드 프로페셔널 빅밴드의 화려한 음률과 빠르게 생동하는 리듬속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따뜻하고 편안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정통적인 스탠다즈 재즈음악이다. 이 한장의 앨범이 한국 재즈계에 큰 센세이션으로 다가 올 것을 자신있게 단언하며, 거기엔 많은 이유들이 있지만 몇가지만 나열하고자 한다.일단 이 앨범속 보컬 이연숙의 보이스를 들어보면 누구나 알 수 있듯이 그 강렬함과 부드러운 섬세함과 따뜻함...... 그녀의 목소리는 오랜 훈련의 결실이라 짐작해 본다. 아니나 다를까 자료를 보니 그녀는 세계적으로 명성을 인정받고 있는 미국의 목소리 트레이닝 연구회인 EVTS 멤버이고 네덜란드 유트렉트(Utrecht)컨서바토리에서 석사과정을 하던 중 국제자격증을 획득했다고 한다. 그리고 빅밴드와 함께 노래한다는 것은 많은 재즈보컬들의 로망이 아니던가? 첫 번째곡 { Yesterdays } 는 기존의 해석과는 다르게 경쾌한 패스트 스윙에 빅밴드 사운드와 그녀의 에너지 넘치는 보이스가 압도적인 전통적인 빅밴드의 모습이다. 특히 마지막 부분 스윙에서 라틴리듬으로 체인지 되는 부분이 아주 인상 깊다. 두 번째곡{ Crazy } 는 윌리넬슨의 곡으로 익숙하지만 프레이지마다의 표현력이 감성을 더한다. 그녀의 편곡으로 재탄생한{ Skylack }은 기존의 재즈 스탠다드 발라드의 전형적인 모습에서 탈피하여 현대적인 모습으로 재 편곡, 연주되어 새로운 작품으로 느껴질 정도로 신선하다. 특히 이 곡에서는 그녀의 또 다른 색깔을 볼 수 있으며 한 가수가 가질 수 있는 다채로운 컬러의 깊이와 모던하게 표현된 그녀의 솔리스트로서의 역량도 감상할 수 있다. {This can’t be love} 는 연말 연시가 되면 들을 수 있는 따뜻하고 포근한 음악으로 편안함과 행복감을 준다. 특히 베이스만을 백업으로 노래하는 {Stardust }는 더 없이 아름답다. 이 밖에도 따뜻하고 포근하며, 빅밴드의 연주와 함께 힘차고 다이나믹한 곡들로 가득하다. 그녀가 암스테르담에서 학사과정을 공부하던중 운명의 스승을 만나게 되는데 그가 바로 찰리 그린(Charli Green) 으로 이 앨범속 빅밴드의 리더이다.그는 미국 시카고 출신으로 제이제이존슨(J.J. Johnson), 퀸시존스(Quincy Jones), 캐논볼 어덜리(Cannonball Adderley) 등등 많은 뮤지션들과 연주했던 트럼펫 연주가이다. 스승과 제자로 만나게되어 찰리 그린의 제안으로 이 앨범을 레코딩하게 되었으며 위대한 카운트 베이시 악단에서 트럼본 플레이어로 활동했던 시카고 출신의 T.S.Galloway 가 편곡을 맡아 그 기반을 다졌다. 그녀의 노래는 인생을 이야기 한다. 많은 뮤지션들은 “음악은 언어를 초월한 세계적 언어” 라 얘기한다. 이 앨범을 들으며 그 말에 적극 동감하게 되었으며 2012년 재즈보컬 이연숙의 화려한 비상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