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듯한 감성, 독특한 음색의 재즈 보컬리스트 지은영의 첫 음반 ‘In Berlin!’, 드디어 한국 재즈계의 문을 두드리다. 한양대학교 작곡과를 졸업하고 도독하여 음악학을 전공한 지은영, 재즈 보컬리스트로서는 특이한 이력을 가진 그녀가 귀국과 함께 5년여 유럽 활동의 결정체인 첫 음반 ‘In Berlin!’ 을 내놓았다. 보컬 뿐 아니라 작곡과 작사 및 편곡에도 탁월한 그녀. 지은영은 클래식컬하면서도 독특한 해석으로 자신만의 음악을 만들어내는 능력이 남다른 재즈 보컬리스트다. 그녀의 맑고 부드러우며 청량감이 넘치는 음색은 메마른 땅에 내리는 빗줄기처럼 우리의 마음을 촉촉히 적셔온다. 또한 우리는 그녀의 목소리로부터 따듯한 위로의 메시지를 전달받는다. ‘잘 지내고 있느냐고, 마음은 편하냐고…’, 특유의 편안한 말투로, 마치 오랜 친구의 안부인사처럼 우리의 마음 깊은 곳에 말을 걸어온다. 총 12 트랙 중 8 트랙은 ‘Who Can I Turn To’, ‘Save Your Love For Me’, ‘Crystal Silence’ 등, 시대를 막론하고 사랑 받는 대표적인 Vocaljazz 레파토리로 채워져있으며, 이는 스탠다드를 사랑하는 재즈 팬들을 만족시키기에 충분하다. 거기에 피아니스트인 Christian과 베이시스트 Robin의 곡을 신곡으로 추가하면서 앨범 전체의 균형을 맞추었다. 특히 Christian von der Goltz가 작곡한 Bossa nova ‘지난 여름의 끝’, ‘너의 전화’, ‘비처럼 내리는 하루’는 지은영이 직접 작사에 참여하면서 한국어의 언어적 아름다움을 재즈에 훌륭하게 접목시켰다. 유럽 최대의 재즈 중심지인 베를린에서 활동하는 지은영이 현지 최고의연주자인 Ignaz Dinne(alto saxophone), Johan Leijonhufvud(guitar), Christian von der Goltz(piano), Robin Draganic(bass), Hanno Stick(drum)과 함께 작업한 지은영 1집 ‘In Berlin’ 은 한국의 재즈 팬들에게도 큰 반향을 일으킬 것이 분명하다.
DISC1
1. Who can I turn to (Leslie Bricusse / Anthony Newley)
2. Save your love for me (Buddy Johnson)
3. 지난 여름의 끝 (Christian von der Goltz / 지은영)
4. Come rain or come shine (Harold Arlen / Johnny Mercer)
5. My heart belongs to daddy (Cole Porter)
6. Star eyes (Don Raye / Gene dePaul)
7. Crystal silence (Chick Corea)
8. 너의 전화 (Christian von der Goltz / 지은영)
9. The nearness of you (Ned Washington / Hoagy Carmicha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