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8년 서울에서 태어난 락의 거성, 신중현은 1957년 미8군 무대에서 'Jacky'라는 이름으로 공식 음악 활동을 시작한다 당시, 미군들의 기호에 맞춘 재즈나 로큰롤등을 연주하며 큰 호응을 얻었던 그는 일본식 트로트 일색이던 한국 땅에서 서구 음악을 들여놓는 중심 역할을 하며, 미8군의 톱 스타로 군림하게 된다. 비틀즈가 결성되기 1년 전인 1962년 신중현은 이미 한국 최초의 로큰롤 밴드인 애드포(Add4)라는 그룹을 결성했으며, 이 그룹은 서구식 로큰롤 밴드의 라인업(기타,보컬,베이스,드럼)의 구성으로 활동을 시작하였다. 그룹 애드포는 1964년 [빗속의 여인] [커피한잔] 등 새롭고 전위적인 사운드의 노래들이 실린 데뷔 앨범 [ADD4]를 발표하며, 대한민국 록 음악의 씨앗을 태동 시켰다. 신중현의 실험적 노선은 애드포를 거쳐 조커스, 덩키스, Questions등의 그룹등을 조직해 활동하면서 밴드 문화를 국내에 정착시켜나갔으며, 로큰롤의 서양 리듬과 한국적인 리듬을 결합시킨 유니크한 한국의 락 사운드를 개척해 나갔다. 68년 펄 시스터즈가 부른 [님아], [떠나야 할 그 사람] 69년 김추자의 [월남에서 돌아온 김상사] 등 수 많은 히트곡을 만들어 내었고, 장미화, 장현, 박인수 등 셀 수 없는 빅 아티스트들을 발굴해내며 신중현 사단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70년대 당시 세계적으로 유행했던 사이키델릭록에 심취했던 그는 단조의 예술적 미를 그려낸 [봄비], [꽃잎] 등 사이키델릭 스타일의 파격적인 사운드를 계속해서 선보이며 군계일학의 신중현 음악 노선을 완성해 나갔다. "